차동민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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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태권도 대표 차동민 선수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우즈베키스탄 드미트리 쇼킨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 동메달을 획득하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이번에도 위기가 있었다. 8강에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
하지만 차동민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결정전에 올랐고,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동메달결정전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2라운드서 1-2로 끌려간 차동민은 2라운드 막판 연속 몸통 득점에 성공하면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3라운드서 쇼킨의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빼앗겨 승부는 연장전으로 갔다. 먼저 득점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연장에서 차동민이 11초 만에 왼발로 쇼킨의 몸통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차동민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간다.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땄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