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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별 논란’ 세메냐, 女육상 800m 金
[헤럴드경제]‘성별 논란’을 부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800m 우승을 차지했다.

세메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55초28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프랜신 니욘사바(브룬디)의 기록은 1분56초49였다.

기대했던 세계 기록(1분53초28)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남아공 기록(1분55초33)은 넘어섰다.

<사진=게티이미지>

세메냐는 압도적인 경기력과 남성적인 외형 탓에 지속적으로 성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성별 검사를 실시해 여성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1년 IAA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이면 여자 종목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은 세메냐의 출전을 막기 위한 규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이 규정에 대해 근거 부족과 차별 논란을 이유로 효력을 정지시켰다.

한편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도 세메냐에 대해 “자궁과 난소가 없고, 고환이 있다”는 의혹 제기가 쏟아졌다.

그러자 세메냐의 고국 남아공에서는‘#HandsOffCaster’(냅둬 카스터)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지지를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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