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리얼푸드]밥과 국이 필요 없는 전천후 요리 ‘국수전골’
국수전골은 국수를 주재료로 해 고기, 버섯, 채소 등을 넣고 끓인 전골이다. [사진=한식재단]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매번 주말이 되면 어떤 음식을 먹을까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고민이 되기도 한다. 밥과 국, 반찬 등 여러가지를 하기 어려울 때는 한가지 만으로 풍성한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국수전골’은 밥과 국이 따로 필요 없는 전천후 요리다. 전골에서 주료 부재료로 사용되는 국수를 주재료로 만든 전골이다. 멸치나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쇠고기, 버섯, 갖가지 채소와 함께 국수를 넣어 끓이는 국수전골은 여러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영양식이다.

전골이라고 하면 거창한 요리로 생각해 아예 시도도 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전골만큼 만들기 쉬운 음식도 없다. 뭔가 끓여먹고 싶을 때 냉장고 속에 있던 자투리 당근이나 양파 등에 버섯만 넉넉하게 갖춰 넣어도 시원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한식재단에 따르면 원래 전골은 건더기를 먹고 나서 고기와 채소의 맛이 우러난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다. 그런데 아예 국수 자체를 처음부터 넉넉하게 넣어 끓여 먹는 것이 국수전골이다.

지금의 국수전골과 비슷한 형태를 띤 전통음식으로 ‘면 신선로’가 있다. ‘진찬의궤’에는 전골을 쇠고기, 해삼, 새우, 조개, 실파, 미나리, 죽순 등을 돌려 담고 밀국수를 넣어 끓여 먹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갖은 고명과 고기, 전유어 등으로 화려하게 꾸미는 대신 면 위주로 소박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음식이다.

전골의 맛은 육수가 좌우한다. 쇠고기가 없으면 오징어나 꽃게 등 해물을 쓸 수도 있다. 주재료를 고기나 해물, 버섯 등으로 정하고 가장자리에 기본 채소를 돌려 담아 끓이면 비교적 손쉽게 전골을 만들 수 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