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4년 5월부터 그룹을 이끈 이후 삼성전자는 5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2007년 이후 7년만에 재개된 자사주 매입이다. 2014년 말부터 2015년까지 2조 4459억 원을 매입했으며, 2015년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4조 1840억 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후 1~4월 중순까지 2조 1337억원, 4~7월 말까지 2 조원을 매입했고, 지난 7월 28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8조 원 이상을 매입한 것이다. 2014년 이후 통틀었을 때는 15조 원이다.
[사진=삼성전자] |
6월말 기준 삼성전자 주주 구성은 외국인 51%, 삼성 내부지분과 자기주식 31.5%, 국민연금 8% 등 이다. 3대 주체가 90%를 갖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의 매입기간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ㆍ소각하는 기간동안 모두 우상향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하자 삼성그룹주(株)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그룹주펀드는 최근 한달 간 다른 그룹주펀드는 물론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은 19일 국내에 고시된 25개 삼성그룹주펀드의 최근 한달 간 평균 수익률이 2.64%로,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8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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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에서 새로 발매된 갤럭시노트7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홍채인식’ 기능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채의 특수성과 상관없이 생체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과정에서 갤럭시노트7는 다소 보안이 취약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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