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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벌써 세번째 IOC위원 배출…유승민 어떻게 예우할까 '고민’
[헤럴드경제] 유승민(34ㆍ삼성생명)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면서 삼성그룹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유승민은 19일 현재 삼성생명 탁구팀 코치로 재직중이이다. 

현재 국내에 IOC 위원은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 뿐이다. 유 코치의 당선은 아무도 예상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삼성그룹 측은 유 코치의 거취를 생각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유 코치는 삼성그룹이 배출한 세 번째 IOC 위원이다. 현역의원인 문대성(41) IOC 선수위원도 삼성 출신이다. 문 위원은 선수시절 삼성에스원에 몸담았다. 나머지 한 명은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이다. 문 위원은 오는 8월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8년간의 임기를 마감한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까닭에 유 코치가 대한민국을 대변하는 유일한 IOC 위원이 된다.

유 코치도 이를 의식한듯 “기쁨도 있지만, 책임감이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 유승민이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바뀐 출입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스포츠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면서 "IOC 위원을 배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지만, 전례가 없어 앞으로 어떤 예우를 해야할 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선수위원과 일반 위원은 이름만 같은 위원일 뿐 자격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유 코치가 삼성에 근무하면서 위원직을 수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 23명 중에서 위원 자격은 4명까지만 주어진다. 유승민은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ㆍ러시아)와 유럽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 출신 장 미셸 세이브(47ㆍ벨기에)가 유승민의 경쟁상대였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일본의 육상영웅 무로후시 고지(41)가 있었다.

하지만 19일 오전 IOC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선수촌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유승민은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했다. 4위에 오른 이신바예바보다 되레 많은 표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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