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청문회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관련 의원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증인들이 채택돼서 청문회가 진행된다는 여야 합의가 없다면, 추경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배경에 대해 “의원들은 이런 엄청난 부실이 발생했는데 대우조선해양의 전ㆍ현직 사장, 산업은행의 전ㆍ현직 책임자들조차 부르지 않고 청문회를 한다면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국민의 세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추경안을 형식적으로 다룬다면 야당의 직무유기라는 의견들을 말씀해주셨다”며 “최경환 의원, 안종범 수석 등 대우조선의 부실이 커지고 그로인해 국책은행의 부실까지 커지게 된 과정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청문회에 참석해서 당시 상황을 소상히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경을 본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선 “추경안이 본예산 심의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전문위원 겸 예산전문가들 공통된 입장”이라며 “정부가 (추경안을) 철회한다고 철회안을 내지 않는 한, 이미 심의 중인 예산안이 무효되는 경우는 없고 국회에서 어떤 형태든 다뤄야 하기 때문에 무산되는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 청문회 증인 채택 후 추경안 통과’를 전재로 새누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원성과 분노 속에도 최소한의 증인 채택에 협의를 안해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은 청문회의 핵심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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