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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의복심,이태규가 본 대선 “ 이재오 신당ㆍ더민주 비노ㆍ정의화, 소통공간 마련될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의 복심’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재오 신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합리적인 비노(비노무현),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할 수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소통하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안 전 대표는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비상대책위를 이끌고 있는 박지원 위원장에 대해선 노련함과 경륜으로 국민의당을 야당으로서의 자리매김시킨 것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참신성, 미래지향성 등 외연확장을 위한 역할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20대 국회의 대표 전략가’ 이태규 의원을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대선 전망을 들었다. 그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18대 안 전 대표의 캠프에서 선거전략을 짰다. 지난 총선 때는 ‘3당체제론’으로 창당 2개월에 불과한 국민의당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인터뷰./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신당을 만든 이재오 전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가능한가?

- 그것뿐 아니라 더민주의 합리적인 비노(비노무현)도 있다. 진정성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이면 함께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새판 짜기를 갈망하는 거대한 라운드 테이블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전) 의원도 중도정당을 추구하고, 정 (전)의장도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 한다. 국민의당도 지금보다 큰 새로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소통하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국민의당은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사당화, 손학규 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생각은?

-당이 확장성을 가지려면 모든 사람한테 가능성이 균등하게 보장돼야 한다. 손 전 대표나 정 전 총리 등 좋은 분이 당에 들어와 경쟁하면, 안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안 될 수도 있다. 안 전 대표만 된다고 하면 누가 들어오겠는가. 그래서 안들어오는 것 아닌가.

발상을 바꿔, 그분들이 안 들어온다면 국민의당이 나갈 생각을 해야 된다. ‘대주주’를 포기하고 ‘원오브뎀(one of them)’으로 동등하게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국민의당은 삼국지 유비로 치자면 이제 형주 땅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삼분지계(三分之計)를 못했다. 그래서 재갈량이 익주를 치러 간다. 형주와 익주로 촉을 세워 삼분지계를 했다. 삼분지계 후 붙어야 집권가능성이 있다. 집안에서만 그림 그릴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인터뷰./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호남 출신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파괴력은?

-집권 여당, 영남 기반 정당이 최초로 호남출신 후보를 선택했다. 그 자체가 변화다. 대구경북(TK) 박근혜 대통령, 호남 이정현 대표가 있고, 충청의 반기문이면 지역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삼각 축을 구축한다. 그 속에서 혁신 경쟁을 촉발한다면 보수뿐 아니라 중도의 관심도 끌 수 있다.

▶ 안 대표가 잘 안 보인다는 평이 있다. 지지율도 떨어진 상태다.

-우리나라 경제는 추격자 전략으로, 원천 기술이 없다는 게 한계다. 정치도 그렇다. 원천기술 가진 대선주자가 누군지가 중요하다. 비전과 해결책을 유권자가 물으면 답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안 대표는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대중은 지금 듣길 원하지 않는다. 내년에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지금 준비 없이 정제되지 않은 얘기를 하면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체제에 대한 평가는?

야당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운영하는데 있어 굉장히 경륜과 노련함이 묻어난다. 다만 당이 집권을 하기 위해서,국민의관심을 집중시키고 확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기득권 정치권을 깨려고 하는 당의의 이미지, 젊은 정당, 합리적인 개혁정당, 미래 지향성, 참신성, 역동성은 아직 대중들이 봤을때 미약 하다고 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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