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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中우시에서 의료韓流로 봉사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하이닉스가 D램 공장이 있는 중국 우시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행복버스’라는 이름의 무료 이동진료소 운영에 나선다. 극심한 빈부격차 속에 기본적인 의료 진료 혜택에서 소외된 현지 주민들에게, SK하이닉스 관계사들이 만든 첨단 ICT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생의 봉사다.

SK하이닉스는 18일 우시시 씬우구에 위치한 난샨양로원에서 ‘우시SK하이닉스행복공익기금회’의 출범식을 열고 행복버스의 운행 시작을 알렸다. 왕췐 우시시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 겸 분당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 추이메이숭 우시펑후왕병원장 등 150명의 관련 인사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검진차량 1대와 진료차량 1대씩 총 2대로 운영될 행복버스는 우시지역 농민공, 노인, 고아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진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헬스케어 협력병원인 우시 펑후왕병원 및 한국 내 대형병원 등과 연계해 원격진료도 진행하고 이상 소견이 발생되면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SK그룹 관계사들이 각 사의 경쟁력 확보와 그룹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을 합친 ‘따로 또 같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각각 기금조성과 사업운영을 맡았다. SK텔레콤은 행복버스에 탑재된 서버와 현장즉시진단(POCT)장비를 연결해 원활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했고, 모든 건강검진과 진료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6년 공장 가동 이후 장쑤성 최대 외자기업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은 지난 6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우시SK하이닉스행복공익기금회’의 출범을 준비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550만 위안 수준의 기금을 조성해 행복버스 사업과 환경보호, 농민공 및 양로원 환경 개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우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지역사회의 행복을 만드는 활동에 지속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도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역량을 활용해 우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우시 펑후왕병원과 융합 헬스케어센터를 설립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이동진료소 운영을 통해 중국에서 ICT기반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헬스케어센터 및 이동진료소 운영을 통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한 취약계층 지원 및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정부로부터 ‘사회적 책임 이행 우수 기업상(2008년)’, ‘2009년 황금꿀벌 우수 사회적 책임 기업상(2010년)’, ‘2011년 우수 지원자 단체상(2012년)’, ‘환경 신용 우수기업상(2013)’, ‘자선애심상(2015)’ 등을 수상한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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