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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적 무더위…올해 온열질환자 1800명 역대 최대
온열질환 사망자 14명…사상 최고치 육박

[헤럴드경제]살인적 무더위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KCDC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는 1800명으로 2011년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1056명)의 1.7배, 2014년 환자(556명)의 3.2배 수준이다.

온열질환자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7월 말 급격히 늘기 시작해 매주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7월 24~30일 268명에서 7월31일~8월6일 337명으로 늘었고 8월 7~13일에는 역대 주간 통계 최고치인 548명이었다.

이번주 들어서는 14~15일 이틀간만 14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17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전국 날씨 [자료=기상청]

온열질환자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낮 시간대뿐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26.8%(482명)를 차지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3%(455명)이나 됐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적지 않아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체 온열질환자 3~4명 당 1명꼴인 28.1%(505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자의 대다수인 78.8%(1418명)는 실외에서 탈이 났지만, 실내에 있다가 온열질환에 걸린 경우도 21.2%(382명)나 됐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의 15명보다 1명 적은 것이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3년에는 14명, 2014년 1명, 작년 11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경북에서 각각 3명씩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남, 전남, 대구에서 2명이 나왔고 인천, 광주, 경기, 충북, 부산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올해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11명은 7월 마지막주 이후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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