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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파판정에 뿔난 복싱선수, 심판에 ‘손가락 욕’…“사이다 ”
[헤럴드경제]말도 안되는 편파판정에 화가 난 러시아 복싱선수가 심판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펴 보였다.

복싱 밴텀급(56㎏)에 출전한 마이클 콘란(아일랜드)은 17일(한국시간) 8강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니키틴(러시아)에게 심판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콘란은 현역 세계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날 경기도 그가 공격을 주도했다.

승리를 자신하던 콘란은 심판이 니키틴의 승리를 선언하자 깜짝 놀라 링을 떠나지 않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관중도 심판에게 야유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판정 결과에 화가 난 콘란은 심판진을 향해 양손으로 중지를 올리며 손가락 욕을 퍼붓기까지 했다.

콘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며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에 대해 “AIBA는 X 같은 사기꾼들”이라고 말하면서 “모두를 매수하는 그 사기꾼들 때문에 어릴 적부터 품어온 나의 꿈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콘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며 “그들이 너에게 얼마를 달라고 한 거냐?”라면서 ‘심판매수’를 강하게 의심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팬들과 전문가들, 권투 선수들은 콘란의 ‘손가락 욕’을 두고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같은 체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의 샤커 스티븐슨(Shakur Stevenson)은 “콘란이 승리를 도둑 맞았다”라며 콘란의 행동을 옹호했다.

콘란은 경기 결과에 대한 공식 항소를 AIBA에 제출했지만, AIBA는 “콘란의 의견은 근거가 없다”며 일축해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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