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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궁’ 장혜진 아버지 “최미선이 금메달 딸 것 같았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늦깎이 신궁’ 장혜진의 아버지 장병일 씨는 16일 “세계 랭킹 1위 최미선이 개인전 금메달을 딸 것 같았다”면서 딸의 금메달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장병일 씨는 이날 금의환향한 딸을 마중 나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장병일 씨는 장혜진이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날 때 부담주지 않기 위해 평소처럼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장병일 씨는 “그냥 편하게 있다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랭킹 1위 최미선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개인전에서도 최미선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장혜진의 금메달 소식은 말그대로 뜻밖이었다. 장병일 씨는 인천공항에서 딸을 만나자 “안쓰럽고 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아버지 밑에서 세 여동생을 보살피며 생활했다.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장혜진은 씩씩하고 활발하게 지냈다.

장병일 씨는 “혜진이는 명량한 딸”이라고 소개했다. 장혜진은 그러나 양궁으로 거칠어진 손을 부끄러워했다. 장병일 씨는 “혜진이는 손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했다”면서 “악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리우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뒤 부끄러워했던 두손을 마음껏 흔들었다. 장혜진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어렸을 때 손이 못 생겨서 속상했다”면서 “이젠 두 손이 자랑스럽다. 영광의 흔적이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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