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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현장, 혁신센터를 가다 ⑤ 한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6차산업 명품화·태양광산업 특화…한화 ‘상생 불꽃’ 태우다
농수산물 가공·유통·판매까지
6개 업체 HACCP 인증작업 순조
창업 청년·스타트업 업체들 ‘북적’
월 10~20건 태양광 시제품 제작



농림수산업(1차산업)과 제조ㆍ가공업(2차), 서비스업(3차)이 합쳐진 ‘6차산업’의 바람이 충남 지역에 불고 있다. 농산물만 생산하던 이 지역의 기존 농가가 이제는 제품 가공은 물론 유통ㆍ판매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6차산업의 바람은 개소 1년 4개월째를 맞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우, 이하 충남센터)의 활약 덕분이다. 

충남센터는 제품과 포장 디자인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고 포장 스티커나 박스 등을 무료로 시범 출력할 수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충남센터는 창업 지원과 성공기업 육성, 청년 고용 활성화와 같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지역 특화 사업인 6차산업 ‘명품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제도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올해에도 6개 업체가 인증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9일 찾은 충남 아산시 KTX 역사 내에 위치한 충남센터는 창업 아이템을 상담하러 온 청년들과 경영 컨설팅을 받으려는 스타트업 업체 대표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경력 5년 미만의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 발표장은 뜨거운 창업 열기로 가득찼다.

충남센터는 아산KTX혁신센터와 시제품 제작 및 창업ㆍ보육 전담 공간안 천안TP혁신센터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아산센터에서 차로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천안 테크노파크 생산관에 위치한 천안센터에서는 아산센터와는 다른 ‘작업장’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센터 중심에는 포장지 인쇄기 등이 죽 늘어선 있었는 데 제품과 포장 디자인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고 포장 스티커나 박스 등을 무료로 시범 출력할 수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이미 컨설팅을 받은 농수산 제품들이 수십개 놓여있는 진열장으로 6차산업 업체들이 주로 이 곳을 찾고 있다. 


충남센터의 또 다른 특화 산업인 태양광 시제품 제작터도 훌륭했다. 창업자가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아이디어 구체화→시제품 제작→창업 및 판로 지원’까지 사업의 전 주기를 센터가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먼저 태양광 셀을 수작업으로 제작ㆍ설계한 뒤 커터를 이용해 제품을 자르고, 태양전지 전극을 연결한 다음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전지의 효율을 바로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테스트가 끝나면 라미네이터를 이용해 태양광 모듈을 접착ㆍ포장, 하나의 완성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작업장 한켠 화이트보드에는 인근 공주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가져온 태양광 드론 제품의 아이디어가 그려져 있었다. 실제 이를 구현해낸 제품도 있었다. 태양광 시제품 제작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만근 솔레이텍 대표는 “월 평균 10~20건의 태양광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센터에는 3D 프린터도 여러 대 구비돼 있었고, 입주기업들이 사무실로 활용하는 BI룸(비즈니스 인큐베이터룸)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차고에서 창업한 것을 본따 마치 창고같은 형태로 만들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안ㆍ아산=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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