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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 리우! 힘내라, 코리아!] ‘볼트 vs 펠프스’ 중 더 위대한 선수는 누구?
“육상이 수영보다 많은 노력 필요”
해외언론 우사인 볼트 손 들어줘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31ㆍ미국), 둘 중 더 위대한 선수는 누구일까.

‘기록 제조기’와 ‘살아있는 전설’. 세계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두 선수는 ‘최고’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인간계’가 아닌 ‘신계’의 선수라는 극찬도 나오고 있다. 펠프스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5관왕, 볼트는 남자 1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올림픽 사상 첫 ‘트리플-트리플’(3회 연속 3관왕) 신화에도 도전한다. 절정의 기량을 갖고 있지만 리우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나겠다고 밝힌 점도 똑같다.

16일(한국시간) 볼트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자 해외언론들은 앞다퉈 볼트와 펠스프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지 비교하는 분석기사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볼트의 손을 들어줬다.

뉴욕타임스 역시 볼트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펠프스와 볼트가 모두 훌륭한 선수이지만, 중력의 영향이 더 큰 육상 종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땅에 받을 딛고 뛰는 육상 경기는 뼈와 근육 손상이 더욱 크다는 이유다. 선수생활을 오래할수록 몸에 무리가 따른다. 같은 기간 선수생활을 하더라도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볼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부터 육상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이 4번째 대회다.

미국의 육상코치인 존 스미스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력의 영향이 적은 수영보다는 땅에서 경쟁하는 육상 종목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며 볼트의 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육상은 개인이 따낼 수 있는 메달의 숫자에도 한계가 있다. 수영은 접영과 평영, 자유형 등 다양한 영법과 기술에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육상의 달리기 종목은 오로지 ‘달리는 것’ 뿐이다. 스포츠 역사학자인 토니 콜린스는 “볼트는 육상 분야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면서 “축구의 펠레나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비교될만한 선수”라고 했다.

금메달 숫자에서는 펠프스가 단연 앞선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까지 ‘개인전’에서만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출전 경기에 대비한 금메달의 비율로 따지면 볼트가 더 우월하다. 야후스포츠는 “볼트가 펠프스보다 ‘금메달 획득 비율’이 높다”고 했다. 지난 2008년부터 볼트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이겨냈던 반면, 펠프스는 수차례 경쟁자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볼트가 공식적인 경기에서 진 것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결승전 당시가 유일하다. 부정출발로 실격되면서 단 한차례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4차례 올림픽 동안 8번 세부종목에 출전해 7개의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 획득률은 87.5%에 달한다.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비율을 더 높일지 궁금하다.

이에 반해 펠프스는 많은 상대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런던올림픽 접영 200m에서 채드 르 클로스에게 금메달을 내줬고 리우올림픽 접영 100m에서는 조셉 스쿨링에게 패했다. 30번의 올림픽 출장 기록 중에 금메달은 23개다. 금메달 획득 확률은 76.7%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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