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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한국형유도폭탄에 군용 GPS 장착…북한 전파교란 무력화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군이 북한 장사정포를 파괴하는 한국형 유도폭탄(KGGB)에 군용 GPS를 장착해 북한 전파교란을 무력화한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전술지대지 유도무기인 우리 군의 한국형 유도폭탄(KGGB)에 장착할 군용 GPS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미 군용 GPS를 장착한 KGGB가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리 KGGB가 전파교란을 극복할 수 있는 군용 GPS를 장착하게 돼 북한의 전파 교란이 무력화된다.

KGGB는 우리 공군이 2014년부터 운용 중인 사거리 120㎞의 지대지 유도무기다.

북한이 갱도에 숨겨둔 장사정포의 천적으로, 지하 수m까지 파고들어 북한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

이 무기는 GPS에 의존해 타격지점을 정밀타격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군용 GPS가 아닌 민간용 GPS를 달아 북한의 전파 교란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북한 전파 교란에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KGGB 실전배치를 위해 미군의 군용 GPS 판매 승인을 협의해왔다.

북한은 올해들어 GPS 전파 교란을 여러 차례 시도해 미 군용 GPS 필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으로 우리 군은 기존 KGGB의 GPS를 상업용에서 미 군용으로 점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KGGB와 함께 우리 군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에 장착할 군용 GPS의 판매를 승인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 이상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되면 평양 핵심지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 무기는 2~3달 안에 한국에 도착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한국형 유도폭탄(KG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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