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였으며, 현재 감사보고서 작성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 직원들은 CCTV 구매와 관련해 판매 협력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회식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등 공급관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로부터 CCTV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감사원은 가스공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이에 장기간 유착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일부 직원들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 검증과 감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늦어도 10월초 초까지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이번 기회에 직원의 청렴도와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교수 등을 위원으로 영입해 조직의인사와 윤리 관련 사안을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입찰에 떨어진 업체가 감사원에 투서를 넣으면서 이번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감사원이 공급본부 직원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발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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