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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구본찬, 양궁 남자 역사상 첫 2관왕…한국 사상 첫 전 종목 석권
[헤럴드경제] 구본찬(현대제철)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를 세트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사상 처음으로 남자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7일 김우진(청주시청)-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함께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미국을 꺾었던 구본찬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은 그간 ‘신궁 계보’를 이어오던 여자 양궁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다.
[사진설명=남자양궁 구본찬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 리우=박해묵 기자]

1992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은메달(정재헌), 1996년 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오교문)과 단체전 은메달에 그쳤고 2000년과 2004년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대회 때는 임동현(청주시청)의 개인 세계신기록에 힘입어 단체 예 선전에서도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오진혁(현대제철)이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정도였다.

그러나 1993년생 구본찬은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겁 없이 활시위를 당기며 한국 남자양궁의 ‘2관왕 계보’ 맨 처음을 쓰게 됐다.

개인전을 앞두고 남자팀 박채순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언급을 삼갔지만, 선수들이 먼저 이번 대회 2관왕을 이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yjgogo@황유진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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