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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관광지 후아힌, 수랏타니, 푸켓서 이틀 새 폭발사고 8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태국 남서쪽 해안 휴양지인 후아힌에서 11일(현지시간) 밤에 폭탄이 두 차례 터졌다. 이어 12일 같은 지역에서 또 다시 2 차례, 남서부 수랏타니와 남동부 푸켓에서도 각각 2 차례씩 폭발 사건이 발생해 현지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폭발 사고가 4차례 발생한 후아힌은 유명 관광지이기도 해 외국인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시간 사이 태국에서는 최소 8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미 CNN방송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지난 11일 밤과 12일 오전 사이 발생한 테러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방콕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 [사진=REDIFF]

지난 11일에는 후아힌의 한 바에서 2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태국 여성 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다수는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전에는 후아힌과 수랏타니, 유명휴양지 푸켓에서 각각 2차례의 폭발물테러가 발생했다. 수랏타니 지역 경찰은 현지시간 오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현지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물은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오전 9시경 푸켓의 파통 해변과 방라 로드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터졌다. 파통 해변가와 방라 로드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푸켓 지역경찰서의 티라폴 팁차로엔 서장은 이날 폭발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푸켓에서 폭발물이 터진 지 5분이 지난 오전 9시 5분 경, 후아힌의 명소인 시계탑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다시 발생했다. 태국 경찰당국은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현장감찰에 나섰다.

여섯 차례의 폭발사건이 발생한 이날은 시키릿 왕비의 생일(연휴)이기도 하다. 태국 당국은 테러의 가능성을 포함해 사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태국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는 자주 발생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관광명소에서 폭발이 발생한 건 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8월 17일에는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10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중국 위구르족이 용의자로 떠올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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