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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8강 탈락한 랭킹1위, 최미선 ‘아쉬움의 눈물 뚝뚝’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미선(21ㆍ광주여대)은 어렵사리 입을 뗏다.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눈물을 흘렸다.

최미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21ㆍ멕시코)에게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했다.

최미선은 올해 양궁 여자랭킹 1위. 지난 8일 단체전 금메달을 발판삼아 개인전에서도 우승이 가장 유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첫발에서 5점을 쏘더니 1세트를 2점차로 아쉽게 내줬다. 1세트 패배를 의식한 듯 2세트와 3세트에서도 멕시코 선수에게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사진설명> 최미선(사진 오른쪽)이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최미선은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미선을 꺽은 발렌시아는 4강전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흐(28)에게 패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27ㆍ광주시청)와의 동메달 결정전에 패하며 대회 4위에 그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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