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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여대생, ‘신에게 바친다’…스스로 혀 절단
[헤럴드경제]남은 인생 소원을 모두 들어달라며 신에게 혀를 바친 인도의 여대생 사연이 전해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사는 아르티 두베이(19)는 최근 리바에 있는 한 힌두교 사원에서 자신의 혀를 잘라 칼리에게 바쳤다.

힌두교 신 중 하나인 칼리는 인도 북동부 지방에서 숭배됐으며, 피와 복수의 여신으로 알려졌다.

혀를 자른 아르티는 자리에 쓰러졌다. 그러나 주위에 있던 신도들은 그를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담요로 가만히 덮어놨다. 그래야 아르티의 기도가 통할 거라고 생각해서다.


네 시간 뒤, 아르티가 의식을 되찾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칼리가 그의 기도를 들어줬다고 생각했다.

힌두교 사제 데비 프라사드 샤르마는 “아르티가 칼리 신께 혀를 바쳤을 때 옆에서 보고 있었다”며 “신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 항상 신도들을 보호하신다”고 주장했다.

아르티는 경외감에 가득 찬 신도들을 뒤로 한 채 남은 기도를 끝마쳤다. 그는 고통으로 얼룩진 미소를 띤 채 사원을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은 외부로 퍼졌고, 곧바로 경찰과 의사들이 사원에 도착했다. 다만, 아르티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그리고 혀 자르는 것을 보고도 그를 방치했던 다른 신도들이 처벌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르티의 오빠는 동생이 대학생인데도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사친은 “동생은 혀를 잘라 신에게 바침으로써 자기의 꿈을 이루겠다는 말을 했다”며 “정말로 그럴 줄 몰랐다”고 말했다. 농담으로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진 데 그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친은 “신에게 신체 일부를 바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 수준이 낮은 이들”이라며 “엄연히 대학생인 여동생이 그런 행동을 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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