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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수영선수, 인터뷰서 예능감 폭발…깜짝스타
[헤럴드경제]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여자 수영선수가 개그맨 뺨치는 재치있는 인터뷰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푸위안후이(傅園慧·20)는 9일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100m 배영 결승에서 3위를 한 사실을 모른 채 관영 중국중앙(CC)TV에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가장 공유하고 싶은 것은…”이라고 말하다가 CCTV 기자로부터 동메달을 땄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안 푸위안후이는 자신의 팔이 너무 짧아 은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푸위안후이는 전날 준결승 후 인터뷰에서 CCTV 기자로부터 자신의 기록이 58초95라는 것을 듣고서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활짝 벌리는 등 놀란 표정을 지어 누리꾼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푸위안후이는 탄성을 지르며 “나는 59초로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빨랐나.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인터뷰가 중국 누리꾼의 호응을 얻은 덕에 푸위안후이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팔로워는 올림픽 전부다 55만 명 늘어난 350만 명으로 급증했다.

많은 중국 누리꾼은 “지금부터 그를 내 공주님이라고 부르겠다”, “완전히 당신과 사랑에 빠졌다” 등 푸위안후이를 격찬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으며 일부는 푸위안후이의 반응을 흉내 낸 동영상을 올렸다.

푸위안후이는 CCTV 인터뷰가 의도적으로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평소 말하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인기가 높아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푸위안후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100m 배영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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