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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관사 태극기’ 은평 거리에 걸린다
-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일환 가로기 게양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올해부터 추진 중인 백초월 스님 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관내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가로기로 게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가 가로기로 게양되는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이며, 게양구간은 관내 주요 가로변 중 5개 구간(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에 총1360여기이다. 게양방법은 태극기를 왼쪽, ‘진관사 태극기’를 오른쪽에 게양한다.


이번에 은평구가 게양하는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태극기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이 변하고 왼쪽 윗부분이 불에 타 약간 손상됐지만 형태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크기는 가로 89cm, 세로 70cm, 태극의 직경은 32cm이다. 이 태극기의 4괘는 현재의 국기와 비교하면 리ㆍ감의 위치가 바뀌어 있고 이는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의 양식과 동일하다. 태극은 청ㆍ적색으로 현재의 국기를 뒤집어 놓은 모습이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초월 스님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불교계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39년 ‘용산역 낙서사건’의 배후로 3년간 구속됐다가 출옥한 백초월 스님은 다시 독립운동 활동을 하다 체포, 옥고를 치르다 1944년 6월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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