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습기 살균제 수사]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확대…前 장ㆍ차관 소환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환경부ㆍ보건복지부ㆍ산업통상자원부 실ㆍ국장급 전직 고위공무원 4∼5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가 제조ㆍ판매될 시기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같은 독성 원료물질의 유해성 심사 등을 담당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 정부 과실책임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이래 주로 사무관·서기관 등 실무진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사진=헤럴드경제DB]

특히 지난 1996년 유공(현 SK케미칼)이 PHMG를, 2004년 세퓨가 PGH를 각각 수입신고하고 유해성 심사를 신청한 시점과 옥시레킷벤키저 등 주요 가해업체가 유해 제품을 제조ㆍ판매한 시점 등 의혹 당시 담당 공무원들을 직급별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 대상에는 중앙부처 외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포함됐다.

실ㆍ국장급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당시 최고책임자였던 장ㆍ차관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께 7개월 가까이 계속해 온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