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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박상영-진종오 대역전 드라마
[헤럴드경제] 한국대표팀에게 2016 리우올림픽의 키워드는 ‘역전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기적의 대역전극을 보여준 박상영에 이어 남자사격의 간판 진종오도 노메달 위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9번째 격발에서 6.6을 쐈다. 메달권에서 멀어질 위기였다. 해설들도 진종오의 컨디션 난조에 안타까움을 드러낼 정도. 그러나 무너질 진종오가 아니었다. 진종오는 내리 10점을 쏘면서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덤으로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진종오는 “6점을 쏘고 나서 정신 차렸다. 그렇게 실수를 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그제서야 웃었다. 이어 “올림픽 무대가 정말 어렵긴 하다. 이렇게 극적으로 승리하니,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사진=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전날에도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자 임레를 15-14로 꺾으며 금메달을 따낸 것. 세계랭킹 21위의 박상영은 메달권 선수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예선에서 세계 유수의 선수들을 꺽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3피리오드까지 4점차로 점수가 났다. 제자 임레에게 남은 건 단 한점. 그러나 여기서 박상영은 믿기 힘든 대역전을 펼친다. 전략을 바뀐 박상영은 20초 사이 전광석화처럼 제자 임레를 몰아쳤다. 그리고 15-14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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