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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가치 두달 반 만에 4% 절상…주요국 중 최대폭
[헤럴드경제]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부터 지난 9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4.13% 상승했다.

원화 절상 속도는 다른 통화와 견줬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엔, 유로,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등 주요 10개국 통화 중 원화 다음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절상 속도가 가팔랐던 호주 달러(2.93%)의 절상률은 이 기간 2.9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엔화 가치는 0.93% 높아졌고, 인도 루피 0.95%, 싱가포르 달러 0.22%, 인도네시아 루피아 0.22%, 말레이시아 링깃 0.15% 등의 순으로 절상 폭이 높았다.

반면 유로화는 0.06% 가치가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3.32%)와 캐나다 달러(-1.33%), 스위스 프랑(-0.17%) 등도 절하됐다.

10일까지 포함하면 원화 절상 폭은 더욱 확대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100원선이 무너져 1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6월 말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선을 웃돌았다.

원화 절상 속도가 이처럼 가파른 것은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와 미 금리 인상 지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d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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