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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건강 365] 류마티스관절염 조기 진단부작용 없이 일상생활 가능


류마티스관절염은 다치거나 반복적인 작업으로 관절이 약해져서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는 달리 몸 안의 면역반응에 의해 여러 관절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골관절염은 무릎이나 손가락 끝마디에 국한돼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마디뿐만 아니라 손목, 발목, 무릎, 발가락 등 최소 3군데 이상의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증상완화를 위해 운동이나 물리치료 등을 하더라도 원인인 면역이상으로 생긴 염증반응이 치료되지 않으면 관절이 망가지게 됩니다. 대개 발병 후 2년 이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발생한 관절 손상은 원상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또, 소염진통제만으로는 치료될 수 없기에, 소위 스테로이드제라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부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과 진행과정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짐에 따라 정상적인 면역반응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병적인 염증반응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다양한 약제들이 개발됐습니다. 이런 항류마티스 약제 및 생물학적 제제 등 탁월한 치료효과를 가진 약제들을 이용해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기존 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통증 및 관절 손상이 거의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박민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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