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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넘은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새단장
-1962년 건물…시민 설계공모 통해 ‘컨벤션 중심지’ 만든다

-서울시, 재건축 센터 필두로 ‘남산 애니타운’ 조성에 박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50년 넘은 건물인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를 재건축한다. 시는 11일부터 이번 공사를 위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ㆍ애니 등 산업의 창작을 돕기 위해 설립한 국내 최초 기관으로, 지금까지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등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센터는 1962년 건립한 낡은 건물에 자리잡고 있어 이용 불편ㆍ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지적 받아왔다.

이번 설계공모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함과 함께 센터의 창작ㆍ마케팅 지원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목적을 둔다. 시는 센터를 콘텐츠 전시ㆍ축제ㆍ마켓이 결합된 컨벤션 일대로 조성, 미국의 최대 콘텐츠 전시회인 ‘코믹콘’ 같은 축제를 만들겠다는 데에 목표를 두고 적합한 공모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정확한 방향 설정을 위해 공모 참가자들을 위한 기본 설계지침도 마련했다. 시는 지침을 통해 대상지를 연면적 2만1000㎡(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전시ㆍ축제ㆍ마켓이 연중 열리는 ‘유통플랫폼’ ▷시민ㆍ관광객을 위한 놀이공간 ‘상상놀이터’ ▷콘텐츠기업과 창작그룹의 활동을 돕는 ‘창작팩토리’이 들어서도록 설정한 방향을 통보, 참가 시민들이 해당 틀 안에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참가 등록은 1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를 통해 받는다. 작품은 10월 27일까지 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내면 된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도시공단개선단(2133-7619, 76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ㆍ2차 회의를 거친 후, 11월 10일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당선작에는 공사 설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센터 공사사업은 다음해 10월 설계 작업을 마무리한 후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편 시는 핵심시설인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를 필두로 남산 예장자락~퇴계로 일대를 애니메이션, 웹툰 등 산업을 다루는 콘텐츠 산업 메카인 ‘남산 애니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일대에 센터 재건축과 함께 ▷재미로ㆍ재미랑 도심재생형 만화거리 조성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 애니메이션센터가 애니ㆍ웹툰 등 캐릭터 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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