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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안지만, 인터넷도박 혐의없어… 객관적 증거 부족”
-안지만 ‘마카오 원정도박’ 수사는 일시 중지

-檢 “정킷방 운영자 소재 확인돼야 수사재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 선수에 대해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안지만의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선 ‘참고인 중지’ 결정을, 인터넷 도박 부분은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란 소재가 불명확한 참고인ㆍ피의자가 발견될 때까지 사건 조사를 중지하는 결정이다. 참고인의 소재가 확인되면 수사가 재개된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지만의 마카오 원정도박과 인터넷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지만의 인터넷 도박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경찰과 일부 의견을 달리했다.

원정도박 혐의에 대한 수사도 일시 중지됐다. 수사팀은 중요 참고인으로 분류되는 마카오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 운영자들을 조사해야 안지만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박장 개설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운영자 두 명은 모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만은 최근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1억여원을 대준 혐의로 대구지검에서 별도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달 경찰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안지만을 팀에서 이미 퇴출했다.

안지만은 지난 2014년 12월 마카오의 카지노 정킷방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하고, 2014년 초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내에서 수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한편, 안지만과 같은 혐의를 받는 삼성 투수 윤성환(35) 선수에 대해선 검찰은 경찰과 같은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검찰 송치 당시 윤성환의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선 참고인 중지 의견을, 인터넷 도박은 무혐의 의견을 냈다.

검찰은 두 선수를 포함해 원정도박이나 도박장 개설 등으로 입건된 26명 중 15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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