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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특수’ 무색…방송3사, 올림픽 광고 판매 ‘사상 최악’ 전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방송사의 대형 이벤트로 불리는 올림픽 광고 시장이 얼어붙었다. 지상파 방송3사의 올림픽 광고 판매는 사상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특수’라는 말조차 무색해졌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지상파 방송3사의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 광고 판매량은 각사별 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2 런던올림픽 당시 3사가 벌어들인 광고 판매액의 30%에 불과한 수치다.

뚝 떨어진 광고 판매량은 수백억원 대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수익이다. 업계에선 광고판매는 올릭픽 시작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으나 이 같은 추세로는 중계권료 충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상파 방송3사는 리우올림픽 중계권료로 440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해당 중계권료는 KBS가 176억원을, MBC와 SBS가 132억원을 부담한다. 


사실 올림픽 프로그램의 광고 단가는 일반 광고보단 월등히 높은 편이다. 현재 올림픽 경기 특집 프로그램에 붙는 광고의 15초당 단가는 일반 광고의 120∼150%로, 최저 285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까지 책정돼있다. 리우 올림픽 프로그램 중 광고 단가가 가장 높은 경기는 지난 7일 열린 수영 400m 결승이었다.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 중계방송의 15초당 단가는 1590만원이었다.

TV광고의 경우 가장 광고료가 높은 프라임 시간대(SA등급)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오후 8시부터 11시30분까지를 SA 등급으로 치고,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를 A등급, 자정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를 B등급으로 책정한다. 이후 시간대는 C등급이라는 점을 것을 감안하며 높은 가격대인 셈이다.

하지만 방송가 분위기는 올림픽 시작 이전부터 예년만 못했던 게 사실이다. 경기불황에 12시간 시차의 압박으로 인해 경기 중계가 오후 11시 이후부터 오전 8시에 몰려있다는 점은 저조한 올림픽 광고 판매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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