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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3당대표단 꾸려 중국, 미국 가겠다”던 국민의당, 지금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訪中)을 두고 청와대와 정치권이 들끓는 가운데 국민의당도 대표단을 구성해 방중, 방미를 검토한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초선 의원의 방중을 철회하라는 청와대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지만, 방중 자체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거리를 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12일 의원총회 개최를 연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와 사드배치에 대한 국회동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은 브리핑에서 “그 후속대응으로 야3당과 협의를 해서 필요하다고 하면 대국민서명 그리고 중국과 미국에 야3당 대표의 사절단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도록 하겠다”며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위 내용을 거부할 때는 우리당만으로라도 꾸려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후 방중, 방미에 대한 논의는 일절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스스로가 당대표단의 방중과 방미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국민의당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는 모습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8일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 의원들이 방중에서 국익에 맞는 품위있는 언행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방중을 가지고 청와대가 간섭하는 것은 중국을 자극하는 일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사실 주한 중국대사와 한 번 만나자고 이야기했다가 안 만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직접 나서서 외교 문제에 뛰어드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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