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기보배는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33)의 어머니 정모씨의 욕설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 |
여자 양궁 기보배 선수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16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이어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모 씨는 지난 7일 기보배 아버지의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인터뷰를 문제삼았다. 그는 “네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XX(부모)도 쳐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며 “네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라는 내용의 욕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정씨는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