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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기보배 ”개고기 욕설? … 신경쓰지 않는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궁’의 정신력은 화살촉 만큼이나 날카로웠다. 리우자네이루 올림픽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 출전 중인 기보배(광주시청ㆍ28)가 최근 불거진 ‘개고기 욕설 논란’를 먹는 데 대한 욕설 논란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보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기보배는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33)의 어머니 정모씨의 욕설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여자 양궁 기보배 선수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16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어 “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모 씨는 지난 7일 기보배 아버지의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인터뷰를 문제삼았다. 그는 “네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XX(부모)도 쳐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며 “네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라는 내용의 욕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정씨는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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