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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아들 ‘주거침입죄’로 엄마 신고…엄마는 ‘패륜아들’ 시위
[헤럴드경제] 로또 1등에 당첨된 아들이 당첨 소식을 듣고 찾아온 어머니 A씨 등 가족을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씨는 ‘패륜아들을 고발한다’란 내용의 피켓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오후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부산에 사는 A(79) 씨와 딸 2명은 ‘패륜아들 XXX를 사회에 고발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할머니에 따르면 경기도 한 도시에서 어렵게 살던 아들은 지난달 23일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40억여 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았다.

아들은 로또에 당첨된 뒤 어머니가 사는 부산에 내려왔지만, 이후 아들은 여동생 등 가족과 로또 당첨금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사진=SBS]

이 과정에서 아들은 가족에게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양산으로 이사를 해버렸고 할머니 등 가족은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해 사는 곳을 알아냈다. 하지만 아들은 찾아온 이들을 무단 주거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는 양산시청 앞에서 시위한 이유에 대해 “패륜아들을 직접 처벌할 수 없어 사회에 고발한다”면서 “아들이 사는 곳이 양산인 만큼 양산시가 아들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아달라”고 지역 언론에 하소연했다.

할머니와 함께 시위에 나선 딸 B(51)씨는 “어머니가 혼자 살면서 그동안 오빠 자녀도 돌봐줬다”며 “큰 돈이 생겼으면 어머니를 도와주는 게 자식 된 도리다. 어머니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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