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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익시스 FPSO 인도 거부 가능성, 사실 아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진행중인 호주 해양플랜트 건설사업 ‘익시스 프로젝트’ 설비 인도 시점에 대해 발주처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건조 및 출항 준비(Ready for sail)를 오는 12월 20일까지 완료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설비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 15일까지 일정 수준의 생산 공정율을 달성할 경우 3000만 달러(약 333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일각에서 제기한 익시스 프로젝트 인도 거부 가능성에 대해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추측”이라며 “현재까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발주한 일본 인펙스로부터 인도 거부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들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익시스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용이 3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 프랑스 토탈(Total) 등 익시스 프로젝트 주체들은 이미 전체 사업비용의 50% 이상을 투자 완료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 사업비의 약 15%인 52억 달러(대우조선 FPSO 약 20억 달러, 삼성중공업 CPF 약 32억 달러)에 불과한 기발주 설비의 인도를 거부할 가능성이 낮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FPSO 설비는 공정 진행률에 따라 공사 대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현재 전체 공정의 92% 가량이 완료돼 공사대금 대부분이 지급됐다.

한편 익시스 FPSO의 출항일은 내년 3월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가 호주 해상에서 싸이클론(폭풍우를 수반하는 열대성저기압)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익시스 FPSO는 3월말경 옥포조선소를 떠나 4월말경 호주 현지에 도착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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