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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간 셰프, 서울 온 셰프, 삼바코리안 셰프…브라질-한식 크로스오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계기로 셰프들도 바빠졌다. 온 세계가 삼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브라질 음식 역시 상종가를 치고 있다.

국내 몇 안되는 브라질 출신 셰프는 연일 시선을 모으고, 한국의 토종 셰프는 한식을 알리러 리우로 날아갔다. 브라질에서 오래 거주하다 고국으로 유턴한 ‘삼바 코리언’ 셰프의 손놀림도 분주해졌다.

남산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브라질 셰프 구스타보 코르레아는 요즘 연일 상종가이다. 그는 최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치즈 닭고기 요리 ‘콘시냐’ 등 브라질 대표 먹거리 4종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설명=구스타보 코르레아 셰프]

이름도 한국적인 구스타보 코르레아는 8월 한 달 동안 반얀트리에서 브라질의 꼬치요리 슈하스코(Churrasco), 민트 드레싱과 하몽을 곁들인 파파야 망고 샐러드, 주류로 구성된 세트를 선보인다.

슈하스코는 돼지목살과 파인애플, 양파, 파프리카 등 채소를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 요리이다. 파인애플 칩, 패션프루츠 소스, 고수, 바질, 양파를 갈아서 만든 치미추리(Chimichurri) 소스를 함께 제공해 남미 음식 특유의 향미 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럼, 라임, 설탕을 혼합한 브라질 칵테일 카이피리냐(Caipirinha)도 내놓는다.

브라질 국적의 쿠스타보 코르레아 셰프는 2000년 유니발리 컬리너리 스쿨(UNIVALI Culinary school)에서 4년간 요리 공부를 하며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한국에는 2011년 들어와 에드워드 권 셰프의 더 믹스트 원(The Mixed One) 레스토랑에서 2년간 일하고, 메이즈 바이 강레오(Maze by Kang Leo) 레스토랑에서 1년간 일했다. 현재는 2016년 6월 이후 반얀트리 클럽 앤 레스토랑에 근무중이다.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평창올림픽 홍보관이 차려진다. 이곳을 찾는 지구촌 관광객들을 위해 한글 이름 서예, 전통문양 엽서, 손거울 한지공예 등 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창 홍보관 야외무대에서는 하루 2∼3회 국악과 태권도 시범 등 한국 문화 공연이 열린다.

[사진설명=반얀트리 브라질리안 세트]

수원화성, 제주도 성산일출봉, 남한산성, 경주 불국사 등을 벽 디자인으로 설치하고 K-푸드 시연장도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셰프가 리우로 날아갔다. 개막일인 5일에는 김락훈 셰프의 김밥 만들기 시연이 있다. 또 다도 문화와 연등 만들기 이벤트, 국악 공연, 브라질 한류 팬들의 K팝 커버댄스 등도 펼쳐진다.

브라질에서 10년 이상 거주했던 주인의 손맛이 일품인 홍대앞 브라질 간식집 ‘하이, 파스텔’과 브라질 출신 셰프가 홀을 다니며 매뉴 옵션을 물어보는 이태원의 ‘따봉 브라질’도 인기이다. 파스텔은 밀가루 반죽에 고기와 야채를 소로 넣고 기름에 튀겨낸 브라질의 국민 간식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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