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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핵에는 핵으로…북핵 대응 기존 방식으로 안 된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던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전 원내대표ㆍ사진)가 다시 한 번 ‘핵 공론화’에 나섰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북핵에 대응할 수 없다. 핵에는 핵뿐이다”라는 것이 원 의원의 주장이다.

원 의원은 3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을 해올 때마다 수차례 국회 차원에서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지만 확실한 억지력 발휘 못 했다”는 것이 원 의원의 판단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원 의원은 “결국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만 방치한 꼴”이라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북핵 위협의 증가를 막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획기적인 해결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은 “만약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때에는 우리도 핵무장 수준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핵 트리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원 의원은 특히 “우리나라에 핵이 없으니 한미동맹과 각종 방어체계 도입으로 억지력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확고한 대비책 못 되고 있다. 북핵 위협이 언젠가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는 한미 양국 군 고위 관계자들의 말도 계속 나온다”고도 했다. 원 의원은 또 과거 국방위원장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북한과 동시 폐기를 조건으로 핵을 개발하는 ‘조건부 핵무장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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