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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년 내 공항서 출발하는 우주관광 실현할까?
[헤럴드경제]중국이 우주관광 사업을 위해 10년 내에 공항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우주비행체를 연구 개발 중이라고 중국중앙(CC)TV가 2일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우주프로젝트를 맡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터빈, 램제트(초음속기용 제트엔진), 로켓 등 다른 엔진 기술을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우주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 비행체는 대기 상공에서는 일반 항공기로, 우주에서는 로켓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CCTV는 이 비행체를 이용한 우주관광은 별도의 우주인 훈련을 받지 않아도 가능하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우주관광 상품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중인 신형 비행체가 로켓 발사대가 아닌 일반 공항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고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 우주왕복선이나 부분 회수 가능한 운반로켓과 비교해 이 ’콤보 엔진 비행체‘가 유지관리 및 실용성에서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CASC 연구개발센터 장융(張永) 부총연구사는 3∼5년안에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30년 전후로 응용 단계에 도달하며 탄도비행과 궤도진입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행체 개발을 위해 지난달 초 중국로켓기술연구원(CALT)도 다른 연구기관과 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의 양양(楊暘) 설계사는 “이 비행체로 우주여행을 떠나는 일반관광객은 우주인들이 받는 별도의 전문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현재의 로켓 발사와는 달리 새 비행체에선 일반인도 중력가속도를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CCTV는 이어 현 세계에서 우주여행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수십분간 무중력을 경험할 수 있는 탄도비행은 10만달러 이상이 들고, 우주를 나는 궤도비행에는 3000만달러 이상이 소요된다며 중국의 우주관광 서비스는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일부 민간기업이 탄도비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궤도비행을 하려면 러시아의 우주관광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러시아 우주 당국은 한동안 우주관광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몇 년 내로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추진 로켓의 회수를 통해 로켓 재활용에 성공했으나 수천만 달러가 드는 민간 우주관광 서비스를 언제 제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CCTV는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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