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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화장실이 위험 알아서 통보해 줘요”
-중구, 관내 공원ㆍ공중 화장실 19곳 ‘스마트 비상벨’설치

-지능형 이상 음원 감지장치ㆍ비상벨ㆍ경광등 자동 반응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똑똑한 화장실이 서울 중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최근 발생한 여성 치안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중구 관내 공중 화장실 19개소에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비명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비상벨’은 손기정 체육공원, 응봉근린공원 등 근린동원, 어린이공원, 마을마당 등을 포함한 공원내 공중화장실과 남대문시장, 청구역, 광희동 먹자골목 화장실 등 관내 공중화장실 19개소에 설치됐다.

기존에 직접 눌러야 작성하는 비상벨 시스템보다 진화된 ‘스마트 비상벨’은 비명, 타격소리, 폭발음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관제센터와 연결돼 경찰이 출동하고, 폐쇄회로TV(CCTV)를 이용해 범죄현장을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버튼식 비상벨과 경광등, 싸이렌도 함께 설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벨이 울리면 인근 경찰에 자동통보하는 시스템이다.

또 화장실 입구에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안심거울(미러시트지)도 부착해 한적한 곳에 떨어져있는 공중화장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에 발생했던 여성 치안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관내 공중화장실을 전수조사하고, 관내 중부ㆍ남부경찰서와 합동으로 기존에 설치됐던 비상벨의 문제점을 보완해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공중화장실에 설치됐다.

이외에도 중구 관내 공영주차장내 화장실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녀공용화장실이었던 동산, 장충 등 2개소는 여성전용화장실실로 분리 설치됐고, 성곽ㆍ충현ㆍ신당역 3개소에는 여성전용화장실로 설치된다.

주차장내에 설치돼 있던 CCTV도 저화소에서 고화소로 업그레이드해 11개소에 106대가 교체된다. CCTV에는 범죄사고 발생시 노출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녹화중’ 형광안내표지판도 설치한다. 사고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비상벨도 주차장내 화장실과 여성주차구획, 비상계단에 설치한다.

최창식 구청장은“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각종 범죄사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중화장실의 시설을 개선하고 점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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