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대 이어 전남대 교수도 ‘총장직선제’ 요구 단식농성 돌입
[헤럴드경제=박대성기자] 교육부의 총장간선제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8월 부산대학교 교수회가 단식농성과 투신끝에 총장직선제를 관철한 가운데 전남대학교 교수회도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국립대 총장직선제 쟁취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전남대학교 교수회와 평의원회에 따르면 총장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하려는 대학본부의 방침에 맞서 직접선거제 쟁취를 위해 전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첫 날 김영철 교수회장이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학교 측이 직선제 안을 받아들이거나,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수회는 단식농성에 앞서 자료를 통해 “교수회는 지난 4월 교수 총투표를 통해 직선제로 총장을 뽑을 것을 결의했으면서도 지병문 총장은 일방적으로 간선제 방식의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달 27일 규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시켰다”며 “지 총장은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재정적 압박이라는 수단을 통해 대학을 통제하려는 교육부의 강압적 교육정책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대는 2012년 총장직선제로 지병문 교수를 선출한 뒤 교육부 재정지원책과 교내파벌 폐해 등을 이유로 간선제로 학칙을 변경해 교수회가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총장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교육역량강화사업’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대폭삭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국립대 총장을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를 것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부산대 대학본부 측은 교수회 소속 고현철 교수가 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해 숨지자 교수회와 총장 직선제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경북대도 2012년 총장선거 때부터 간선제를 도입했으나 구성원간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