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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직자 10명 중 7명 “나이도 취업경쟁력”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나이도 취업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구직자 1600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구직자의 나이’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4%가 ‘나이가 취업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응답은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7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성별에 따라 나이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전체적으로는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고 응답한 구직자의 50.5%가 ‘남녀 모두에게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성별 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남녀 모두에게’를 선택한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으며, ‘남자에게 더 경쟁력이 된다’는 응답이 31.8%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은 ‘남녀 모두에게(45.7%)’를 꼽는 응답보다 ‘여자에게 더 나이가 경쟁력이 된다(48.2%)’를 꼽는 응답이 소폭 더 많았다.

나이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나이가 어려야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별, 연령을 막론하고 모든 응답군에서 ‘한살이라도 어린 쪽이 경쟁력이 있다(83.5%)’고 답했으며, ‘한살이라도 많은 쪽이 경쟁력이 있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나이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66.3%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40대 구직자의 95.9%, 30대 구직자의 95.8%가 ‘나이가 발목을 잡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0대에서도 59.9%가 같은 경험을 해봤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61.5%)보다 여성(68.4%)의 응답이 더욱 많았다.

응답자의 79.9%는 취업 및 이직과정에서 나이에 대한 이중 잣대를 겪어 혼란스러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경험한 나이에 대한 이중 잣대로는 ‘패기 넘치는 젊은 신입사원을 뽑는다면서 경력이 없는 것을 지적한다(62.8%,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뒤 이어 ‘신입사원으로는 나이가 많고 경력사원으로는 자격미달이라고 한다(38.2%)’, ‘뽑을 때는 책임감 있는 나이로 취급하면서 직급 산정에는 어린 축으로 취급한다(23.6%)’, ‘풍부한 경력과 실무능력을 원한다면서 나이가 많아서 부담스럽다고 한다(18.6%)’, ‘취업하기에는 너무 늙고 창업하기엔 어리다고 한다(16.5%)’, ‘은퇴하기엔 젊다면서 회사에서 일하기엔 나이가 많다고 한다(5.3%)’ 등의 응답 순이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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