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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춤추는 미사일
새로 문을 연 가게 앞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선 입간판을 변주한 작품이다. 장승같은 형태, 혹은 미사일 형태의 풍선 입간판들이 평화, 행복, 희망 등의 ‘상호명’을 달고 춤을 춘다. 과거 장승이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했다면, 장승을 닮은 오늘날의 풍선 입간판은 나의 안녕만을 기원한다. 김동규(38) 작가는 “먹고 사는 게 전쟁같다”는 생각으로 이같은 작품을 구상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주재환(75), 김동규 두 작가의 ‘타이틀매치’ 전이 열리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연례전시 타이틀매치전은 국내 대표 원로작가와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해 세대간 소통을 모색하는 전시다. ‘빛나는 폭력, 눈감는 별빛’이라는 부제하에 두 작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주제로, 예술을 매개로 한 대화를 시도했다. 전시는 10월 16일까지. 

혼합재료, 애드벌룬 7점 각 30×400㎝, 10분에 한번 30초씩 기립, 2016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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