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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D-7]신태용호, 화력 합격점…수비불안은 여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공격은 합격, 수비는 글쎄.’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최종 평가전서 스웨덴을 3-2로 꺾었다. 조별리그 통과의 승부처인 독일전의 가상무대서 기대 이상의 화력을 뽐냈지만 수비불안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최종 평가전서 문창진의 멀티골과 류승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스웨덴에 3-2로 역전승했다

올림픽축구대표 문창진이 29일 오후(현지시간)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스웨던 평가전이 열린 브라질 상파울루 Pacaembu(빠까엠부)경기장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2016.7.29 상파울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상파울루=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신태용호의 공격을 이끌 석현준은 지난 25일 이라크전 부상으로 후반 막판에 출전했고 손흥민도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화력을 뽐내며 공격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문창진은 전반 35분 장현수의 페널티킥이 실축한 것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무서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41분엔 황희찬의 천금같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역전골을 뽑았다. 류승우 역시 후반 9분 황희찬의 킬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얻었다. 문전서 허둥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날 공격력의 절정은 원톱 스트라이커 황희찬의 활약이었다. 역전골과 추가골 장면서 기막힌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빠른 스피드와 힘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긴장케 했고 결국 천금같은 패스를 전달하며 득점으로 연결되게 했다. 잘 짜인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신태용호는 공격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첫 실점도 수비 실수였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바로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상대의 스루패스 한 번에 수비라인이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 12분 추가실점 역시 수비진의 실수가 컸다.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아예 놓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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