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무에 따르면 미 군무원 M씨는 2009년 군 자재 구매 계약을 대가로 미국업체로부터 미화 100만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
M씨는 자금 일부를 세탁한 뒤 국내 거주하는 내연녀에게 전달했고 내연녀는 이 자금을 커피숍 임대차보증금 등에 사용했다.
미 연방법원은 2012년 M씨에게 징역 6년과 125만달러 몰수를 선고하면서 커피숍에 대한 자산 몰수도 확정했다. 미 법무부는 이듬해 우리나라에 재산 몰수를 위한 사법공조를 요청했고 우리 법무부는 범죄수익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올 4월 서울중앙지검이 커피숍 자산 1억3000여만원 상당의 추심을 완료해 종료됐다.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환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법무부 측은 밝혔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도 작년 11월 미국을 방문한 김현웅 법무장관과 면담에서 전 전 대통령 일가 재산의 조속한 환수를 약속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2205억원의 추징이 확정됐다. 그러나 환수액은 이달 1일 현재 1140억원(51.7%)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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