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는 지난 2004년에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2700만달러(약 304억원)를 쏟아부은 바 있다. 소로스는 부시 대통령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과 부시 행정부의 여러 정책들에 대해 반대했다.
당시 소로스의 거액 후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소로스는 지원 규모는 줄였지만 꾸준히 민주당을 후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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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에게 정치 관련 자문을 하는 마이클 배천은 “올해 소로스가 유독 많은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돈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통큰 기부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신뢰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인 소로스는 공화당의 반(反) 이민 정책에 대해 “역겹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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