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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A마크’ 단 서울 택시, 더 친절해졌다
- 26개 우수택시회사 운수종사자 2984명 설문조사
-“인증제 시행 후 친절” 78점…“안전운행 신경” 76점
-민원 발생 1인당 0.143건…일반택시의 68% 수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우수택시회사 인증제(이하 AAA인증제)’ 도입한지 6개월, 택시들이 더 친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AAA등급을 받은 26개 택시회사 운수종사자들은 스스로 친절해지려 노력했고, 시민들의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서울시가 ‘AAA인증제’ 시행 6개월을 맞아 26개 우수택시회사의 택시운수종사자 29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AAA인증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이었다. 인증제 시행으로 ‘더 친절하게 운행하게 됐다(78점)’, ‘더 깨끗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 ‘더 적법하고 안전하게 운행하게 됐다(76점)’는 항목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인증제 이후 택시운수종사자스스로 서비스 개선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사심이 향상됐다(74점)’, ‘택시운수종사자로서의 사명감이 증가했다(72점)’,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늘어났다(71점)’는 항목에 도 높은 점수를 보여 근로 정체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수택시회사 인증제’는 시가 서울시내 전체 법인택시회사 255개사를 대상으로 경영ㆍ서비스 평가를 실시, 상위 10%인 26개사를 우수택시회사로 선정해 AAA(운수종사자 처우우수 A+택시서비스 우수 A+경영관리 우수 A) 등급을 부여하고 택시에 AAA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택시회사 평가제도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4.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급여, 복지ㆍ처우개선, 승객증가, 승객인식 향상 등을 묻는 항목에는 50점대의 점수, 즉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AA인증마크 만족도는 평균 72점이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84%가 인증제의 지속적인 시행에 찬성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상반기 120다산콜을 통해 접수된 택시불편 민원신고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AAA인증제 대상 26개사의 운수 종사자에 대한 민원은 1인당 평균 0.143건인 것으로 나타나 인증제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229개 택시회사의 운수종사자 1인당 평균 민원 건수인 0.209건과 비교했을 때 68% 수준에 불과했다.

26개사만 놓고 비교했을 때에도 인증제 시행 전인 지난해 상반기(0.152건)보다 6% 감소하는 등 인증제 시행 후 택시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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