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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2Q 영업이익 5572억원… “경영합리화 효과 나타났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 55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이고, 전기 대비로는 70% 넘게 영업이익 폭이 늘어난 것이다. 경영합리화 과정이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7.44% 줄어든 수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것이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99%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71.34%가 늘어난 것이고 당기순이익은 60.45% 급증 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 당기순이익은 63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라는 성과로 나타났으며,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 실적 호조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양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 등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각 사업본부에서 펼쳐 온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의 꾸준한 경영합리화 작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매각 방침에 이어 그룹내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연내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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