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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테러에 유럽 여행· 호텔 · 명품 타격
[헤럴드경제]유럽지역에서 최근 잇달아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럽 관광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제 테러가 발생하지 않은 유럽 국가와 도시들에서도 항공편과 호텔 예약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여행객들은 유럽 여행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항공업체는 물론 호텔,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타격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 호텔 예약의 경우 니스 테러 이후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올해초보다 각각 2.7%,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테러 여파와 경기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상반기 매출이 8~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기반 관광 업체들의 주가 역시 이같은 우려가 반영돼 줄줄이 하락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영국 여행사 토머스 쿡 주가는 52% 급락했으며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홀딩스와 브리티시에어웨이스 등 관광산업 대표 기업의 주가는 올 들어 20~50% 사이의 낙폭을 기록했다.

파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주요 수입원인 유럽 명품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은 유럽 테러와 환율 변동 등의 여파로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최고경영자는 “프랑스에 오는 관광객 흐름에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의 프랑스 방문을 막는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는 한 관광산업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중국과  호주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가는 국제 항공 예약은 올해 초보다 7.8%  증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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