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주군내 사드 제3후보지 ‘솔솔’ …정부·성주투쟁위 모두 "불가"


[헤럴드경제]사드배치를 둘러싼 정부와 성주군민의 대치 형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3의 후보지가 일부 성주군민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국론분열과 대치상황을 무마할 차선책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


▶ ‘염속산·까치산 대안론’=성주군민 중 일부 어르신 중심으로 성산포대보다 금수면 염속산과 수륜면 까치산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신중하게 나온다.

공군 미사일기지인 성산읍 성산포대 1.5㎞ 앞에 성주읍 1만4천여 명과 선남면(7천여 명) 일부 주민이 거주해 전자파 유해 논란이 불거지는 점에서 대안인 셈이다.

즉 성주군내 민가가 없는 곳을 차선책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특히 성산포대가 해발 380m이지만 염속산은 870m, 까치산은 570m라서 높이 조건이 더 낫다는 것이다.

성산포대 북서쪽으로 17㎞ 떨어진 염속산은 성주군 금수면과 김천시 조마면에 걸쳐 있고, 예전에 공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전해졌다.

성산포대는 면적이 넓지 않아 작전에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사드 사정거리인 반경 200㎞ 안에 경기도 평택기지만 포함된다.

그러나 염속산은 성산포대 북서쪽으로 16.3㎞ 지점에 있어 경기도 오산기지까지방어선 안에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염속산 정상에는 옛 공군기지로 쓴 막사, 창고, 철조망 등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KT 염속산 중계소가 설치돼 있다.

성산포대 남서쪽 10㎞에 있는 까치산도 앞쪽으로 민가가 거의 없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말이 나돈다.


▶투쟁위·국방부 ‘대안론’ 거부=염속산·까치산이 현재로서는 새로운 대안이 될지 미지수다.

성주 투쟁위원회와 국방부 모두 제3 후보지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쟁위 공식 기조는 사드배치 철회 또는 재검토이다.

투쟁위는 ”공론화 과정,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지 않아 사드배치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한다.

국방부도 지난 23일 ”사드배치 용지와 관련 정부가 발표한 곳 외에 고려하는 대상이 없다“며 ”처음 발표한 원칙과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1일 사드배치를 ‘한국인들의 이해와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은 사드배치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