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강에서 休~ ①] 바닷가ㆍ계곡만 피서지냐…無더위 ‘한강 몽땅’ 베스트5
-휴가철 꽉막힌 고속도로 안가고 집근처서 여유 있는 휴식

-캠핑ㆍ수상레포츠ㆍ공연 등 80여개 프로그램 ‘취향대로’

-저녁엔 열대야 피해 강바람…푸드트럭서 한잔에 더위 말끔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이원율 기자]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로 더위와의 한판 전쟁이 펼쳐지는 요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시원한 바다와 싱그러운 계곡으로 떠나고 싶지만 꽉 막히는 고속도로와 넉넉지 않는 주머니 탓에 먼 길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집에서 멀지 않고 도심 속 1등 피서지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보내는 시원한 휴가도 즐길만 하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물 반, 사람 반’인 곳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스트레스를 받을 염려도 없다. 서울시가 마련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8월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38일간 열린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다녀간 시민이 1100만명이 넘는다. 서울 시민이 한번 이상 지난해 여름 이곳을 다녀간 셈이다.

캠핑, 수영장, 수상레포츠, 공연, 영화,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80여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의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5가지를 골라 소개한다.



한강변에서 1박2일=한강을 곁에 두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한강여름캠핑장은 뚝섬, 잠원, 여의도 등 3곳에 개설된다. 한강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텐트 등의 캠핑 장비 없이 한강변에서 시원하게 1박 2일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몸’만 가면 즐거운 캠핑이 완성된다. 캠핑장 내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등 다양하고 저렴한 대여물품을 구비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캠핑 장 인근 푸드트럭도 인기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여개 푸드트럭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예약은 한강여름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이용 요금은 텐트 1개동에 주말‧공휴일은 2만5000원이며, 평일은 1만5000원이다.



한여름 밤 다리 밑 영화제=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해 토요일 밤 한강 다리 밑에서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된다. 지난 16일부터 열리는 ‘한강 다리 밑 영화제’에서는 6주간 6개 테마로 28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제가 열리는 다리는 망원 성산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등이다.
23일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 ‘더 테러 라이브’, ‘괴물’, ‘김씨표류기’ 등이 상영되고, 30일은 ‘콰르텟’, ‘필로미나의 기적’, 늑대아이‘, ’미라클 벨리에‘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넣어 제공된다.



▶‘한강 야경’ 밤새워 몰아보기=30일과 31일 열리는 한강나이트워크42K는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밤새 한강을 일주하는 이색 걷기 레이스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출발한다. 42km, 25km 코스로 구성되며, 42km 코스의 경우 한강대교에서 광진교까지 11개 다리를 경유해 한강 남·북단의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42km 코스 4만원, 25km 코스 3만5000원이다. 기능성 티셔츠와 반사 안전 라이트 등을 제공한다. 완주에 성공한 시민들에게는 완주메달과 완보증도 준다.



짜릿한 쾌감…슬라이드 더 시티=높이 10m, 길이 150m 규모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슬라이드 더 시티‘는 이달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세계 200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며,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있을 만큼 화제성을 가진 이색 페스티벌이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 여름 도심의 열기를 한방에 날려버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오전 2만원, 오후 2만5000원, 종일권 3만원이다. 워터슬라이드는 미국에서 특수 제작된, 초대형 광폭 슬라이드와 안전하고 깨끗한 워터시스템을 사용하며 엄격한 수질관리규정을 적용해 관리된다.



▶전자음악 들으며 뛴다…일렉트로 대쉬=탁 트인 한강을 마주하고 여의도 공원에서 음악을 들으며 야간 이색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대쉬가 작년에 이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각 구간별 UV컬러버블, UV컬러젤, UV컬러파우더, 거품폭포, 미니DJ 스테이지 등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했다. 완주 후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애프터파티로 최고의 여름밤을 선사할 것이다. 참가비는 프리세일 패키지 4만5000원, 일반가 5만원이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