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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물 공중전화부스 41개 ‘작은 책방’으로 변신
아주그룹, 발원지 서울 중랑구에 책과 함께 설치



모바일격랑에서 뒤안길로 밀려난 공중전화부스가 ‘작은 책방’으로 되돌아왔다.

아주그룹(회장 문규영) 아주복지재단은 ‘꿈꾸는 작은 책방’ 41개를 서울 중랑구 일대에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주재단은 중랑구청이 공중전화 관리회사로부터 기부받은 전화부스를 미니도서관 형태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원을 지원했다. 작은 책방에는 중랑구청이 지역주민센터와 함께 각계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총 1만5000권, 부스당 300여권이 비치됐다. 구민들은 각종 전문서적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다. 
[사진=서울 중랑구청과 아주복지재단이 퇴역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한 ‘꿈꾸는 작은 책방’. 모두 41개가 만들어져 중랑구 20곳에 설치됐다.]


중랑구는 아주그룹의 발원지. 1960년 망우동에서 그룹 모태인 아주산업이 전봇대공장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사업장이 전혀 없다.

아주재단과 중랑구청은 이날 용마폭포공원 등 관내 20여개 지역에 41개의 작은 책방을 설치했다. 작은 책방은 도서 출납일지를 따로 기록하지 않고 자유롭게 꺼내보고 다시 돌려놓는 개방형태로 운영된다. 비치도서와 부스청소 등은 자원봉사자들이 하게 된다.

탁용원 아주재단 사무국장은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보다 많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그룹 발원지이자 오늘날 기업성장에 주춧돌이 된 중랑구와 뜻 깊은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박상일 아주산업 대표를 비롯해 나진구 중랑구청장 등 중랑구청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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