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대책도 없어…영동대로 지하등에 공영주차장 조성” 요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의 코엑스~잠실 일대 개발에 따른 탄천나들목(IC) 일부 폐쇄 결정을 두고 송파구에 이어 반발에 나섰다.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탄천나들목 부램프 2개를 폐쇄하면 탄천 서로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생긴다”며 서울시 교통대책을 지적했다. 이어 “탄천나들목을 현행대로 존치, 기능을 고도화해 하루 10만대 차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또한 일대에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주차장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소형 579면, 아셈로 지하공간 소형 1136면, 영동대로 경기고 앞 지하 대형 400면, 도산대로 지하대형 68면, 소형 1060면 등 공영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천변 수변공원 조성으로 탄천주차장 등 강남구 공영주차장 약 18% 폐쇄가 눈 앞에 온 상황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내 전망대와 공연장 등을 찾는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 주차난은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고 신 구청장은 설명했다.
신 구청장은 “이미 지금도 잠실 롯데면세점 폐점 후에 코엑스로 하루 관광버스 200여대가 방문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수준”이라며 “인근 공항터미널 리무진 버스는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 정도”라고 호소했다.
또 “GBC엔 세계 최고 높이 538m 전망대가 들어온다”며 “2021년이 되면 연 5000만명, 일 평균 13만6000명 관광객, 1020대의 관광버스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안을 심의하려고 한다”며 계획을 말하면서 “자치구 참여를 배제한 채 공공기여 대상사업 선정을 진행한 일에 어떤 구청장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송파구 또한 20일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교통영향평가 최종심의에서 탄천나들목 일부 폐쇄를 결정하자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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