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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형 보건지소’ 3곳 추가 선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서울시 중구 황학동 주민들에겐 수년간 꿈꿔온 소원이 있었다. 바로 동네 중앙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악취’였다.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건강까지 염려되는 상황에 이르자 논의 끝에 ‘서울시 보건지소’ 설치에 열을 올리기로 했다. 그 결과 2월 황학보건지소를 유치에 성공, 시설은 중구보건소ㆍ중앙시장 상인들과 함께 EM(유용미생물군)을 활용한 악취제거사업을 추진했다. 주민들은 “보건지소 덕분에 악취가 없어지니 이제야 살겠다”며 안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보건지소를 확충해 3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 지역은 구로구 오류2동, 성북구 정릉동, 강동구 강일동 등 3곳으로, ‘서울시 보건지소 선정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로써 서울시엔 25개 보건지소가 생겼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와 달리 동 단위로 설치, 주민들 피부에 와닿는 공공보건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지역별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해 해당 시설을 늘려왔다.

[사진= 서울시 17개구 보건지소 담당자들이 주민참여 우수사례로 꼽힌 ‘중구 황학보건지소 악취제거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보건지소는 선발에서 운영, 평가까지 모든 과정이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이 지역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란 방향에 따라 앞으로도 모든 활동에 주민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시는 더욱 촘촘한 공공의료망을 위해 건강취약계층 밀집지를 중심으로 보건지소를 확대한다. 2018년까지 각 자치구당 지소 1곳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주민이 건강을 위해 스스로 보건사업에 참여하는 ‘참여형 보건지소’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걸어서 10분 거리’ 보건지소를 확대해 자치구간 건강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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